잉글랜드-프랑스, 이탈리아-스페인 격돌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데이인 26일 지구촌은 총 61개에 달하는 A매치로 인한 열기에 휩싸이게 된다.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북한의 남북대결 등 19개 매치는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경기이며 데이빗 베컴의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프랑스-잉글랜드 전 등 나머지 42게임은 친선경기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월드컵 예선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남북대결이 최대 빅카드지만 같은 날 중국 고지대인 쿤밍에서 벌어지는 호주와 중국의 대결도 흥미를 끄는 일전이다. 홈팀 중국은 호주, 이라크, 카타르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모인 1조에서 1차전을 이라크와 1-1로 비겨 이날 홈에서 호주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차전 홈경기에서 카타르를 3-0으로 완파,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중국이 홈경기 프리미엄을 살려 고산지대에 위치한 쿤밍에서 갖는 이 경기를 앞두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같은 조 이라크와 카타르의 대결도 볼 만하며 2조의 일본은 같은 1승의 바레인과 격돌한다.
친선경기 중에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결이 가장 눈에 띈다. 유로2008(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이 땅에 떨어진 잉글랜드로서는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하며 라이벌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특급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제2의 지단’으로 불리는 카림 벤제마(리용)도 다쳤지만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플로랑 말루다와 클로드 마켈렐레(이상 첼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진해 홈에서 라이벌에게 또 한 번의 일격을 안길 것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각각 평가전을 치르며 FIFA 랭킹 1위의 아르헨티나는 카이로로 날아가 이집트와 대결하고 ‘삼바군단’ 브라질은 주인이 떠난 영국 런던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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