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우디·이라크는 지고
한국·호주·이란은 비기고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라운드업
26일 일제히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경기에서 아시아의 강호들이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이 남북대결에서 북한에 고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것을 시작으로 일본은 바레인에 덜미를 잡혔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에 완패를 당했으며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는 카타르에 영패를 당해 조 꼴찌를 떨어졌다. 이란을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쿠웨이트와 비겼고 호주는 종료직전 골키퍼 마크 슈와처가 페널티킥을 막아내 중국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채 바레인 마나마 원정에 나선 2조의 일본은 후반 32분 바레인의 알라 후바일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일본은 2승의 바레인에 이어 조 2위로 밀려났다. 같은 조의 오만은 태국을 1-0으로 꺾고 1승1패로 일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4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해 1승1패가 되며 2승의 우즈베키스탄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같은 조의 싱가포르는 보스니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듀리치의 골로 레바논을 2-0으로 누르고 1승1패로 최종예선 진출희망을 살려냈다.
한편 중국 고지대 쿤밍에서 벌어진 1조경기에서 호주(1승1무)는 종료 1분을 남기고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보로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슈와처가 중국선수를 페널티박스에서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키커 사오지아이의 킥을 막아내 0-0 무승부를 보전시켰고 덕분에 1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같은 조의 카타르(1승1패)는 이라크(1무1패)를 2-0으로 꺾고 중국(2무)을 추월, 조 2위로 올라섰다. 5조에선 이란(2무)이 쿠웨이트(1무1패) 원정에서 경기시작 5분만에 2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2골을 내줘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시리아(2무) 원정에서 1-1로 비겨 1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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