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대형마트나 체인업체에서 찾기 힘든 골동품이나 진기한 레코드, 가구, 램프, 인형, 의류, 식기류, 장신구 등을 구경 또는 구입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뉴욕시 벼룩시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봄 시즌이 찾아오면 뉴욕시 곳곳에 다시 들어서기 시작하는 벼룩시장은 꼭 샤핑이 아니더라도 뉴욕시의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곳이다. 어떻게 보면 집에서 쓰다 남은 물건을 파는 것은 아닐까, 혹시 ‘벼룩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중고시장에서 산 물건이라 벼룩이 숨어 있지나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지만 뉴욕시 벼룩시장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가버릴 정도로 흥미있다.
특히 파리, 런던, 아테네시의 벼룩시장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뉴욕시 벼룩시장은 쓰다 남은 낡은 중고품 보다는 시중 대형업체에서 구입하기 힘든 소품이나 골동품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주말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꼭 드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린 플리 마켓
부촌 웨스트 빌리지의 그리니치 애비뉴와 찰스 스트릿 교차 지점에 위치한 그린 플리 마켓(Green Flea market, Public School 41, Greenwich Avenue and Charles Street)은 3월 말께 오픈해 11월1일까지 토요일마다 뉴요커들을 반긴다. 그린 플리 마켓은 앤틱 액자에서부터 거울, 의류, 장신구, 가구 등 물건도 다양한데다 샤핑에 피곤해지면 인근에 자갓(zagat) 서베이가 추천하는 레스토랑도 즐비해 주말을 맘껏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린 플리 마켓 오픈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www.greenfleamarkets.com)에서 찾을 수 있다.
▲첼시 클리 마켓
뉴욕시 벼룩시장의 대명사인 첼시 플리 마켓은 이번 봄~가을 시즌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자자해 오히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라지에서 열려 ‘앤틱 거라지(The Antiques Garage, 112 West 25th Street between Sixth and Seventh Avenues)로 불리는 첼시 플리 마켓은 할리우드 영화에도 여러번 배경이 될 정도로 매 시즌 흥미 있는 물건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닫기 전에 꼭 방문해보자.
미 남북전쟁 시대에 발행된 뉴욕타임스 신문에서부터 1,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서적과 앤틱 물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첼시 플리 마켓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6시30분~오후 5시 오픈하며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annexmarkets.com)에서 얻을 수 있다.
▲브루클린 플리
오는 6일 처음으로 문을 여는 브루클린 플리 마켓(The Brooklyn Flea)은 비숍 라우린 메모리얼 하이스쿨 야드 4만 스퀘어피트 대지에서 열리며 빈티지 시계에서부터 각종 크래프트와 음식까지 판매하는 200여개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브라운스톤(brownstone)이 길게 늘어선 브루클린 하이츠 지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플리 마켓은 오는 6일 오픈, 가을 시즌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열린다. 문의; 718-935-1052
▲헬스 키친 플리 마켓
레스토랑 커뮤니티로 잘 알려진 헬스 키친(Hell’s Kitchen) 지역에 들어서는 헬스 키친 플리 마켓은 매주 토, 일요일 해가 뜨고 질때 까지 열린다. 9~10 애비뉴 구간 39가 선상에서 열리는 이 플리 마켓은 타임스퀘어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도 7번 전철을 이용,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유명 디자이너 의류와 액세서리 중고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맛있기로 소문난 컵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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