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광객들 대상 마케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커머셜센터의 모습.
한인 업소 50여곳 성업
무비자·스파 개장 호재
타주·한국 관광객 대상
눈높이 마케팅·홍보 절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한 ‘커머셜센터 한인타운’이 최근 신축 시설 입주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년만의 공사 끝에 11일 문을 연 ‘임피리얼 스파’가 커머셜센터의 바로 길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까닭에 라스베가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이 지역을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라스베가스 스트립과 차이나타운의 교통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하라 호텔 동쪽의 커머셜센터의 입지는 어느 때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곳도 최근 들어 당구장을 비롯하여 한식당, 커피샵, 여행사 등이 차례로 문을 닫는 등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이곳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뉴스타부동산의 스티브 이 대표는 “커머셜센터는 한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인데, 인근에 고급 사우나까지 문을 열어 앞으로 이곳 비즈니스들은 주 영업대상을 관광객으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커머셜센터 상인들이 서로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혜를 모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셜센터에는 50여개의 한인 비즈니스가 성업중에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곳의 유일한 간판·프린트업체인 리빙코리아 이상휘 대표는 “8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곳은 주간 상근 타인종 근무자만 1,000명이 넘는 비즈니스 밀집지역이므로 이들을 타겟으로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또 무비자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으로부터도 많은 여행객이 찾게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서점의 미아 김씨는 “이렇게 타운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연 100만명에 이르는 한인 관광객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곳 커머셜센터가 한인타운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아이템을 전문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커머셜센터의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의 하나는 마케팅이다. 아직도 로컬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한 광고와 전략으로 재원을 소모하는 업체들이 많다. 글로벌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사업하는 이곳 업소들은 이제는 LA를 비롯한 타주와 한국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시영 전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를 위해 전국적인 매체와 인터넷, 방송 등을 이용한 광고와 홍보가 필요하며 비용절감을 위해 상인 연합체 등을 결성하여 공동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오케이 노래방의 박복남씨는 “커머셜센터야말로 한인 관광객들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만큼 상인들이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라스베가스답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간다면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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