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민자연맹(NYIC) 맨하탄 오피스에서 그레이스 이 KCS 코디네이터가 한인들의 병원번역서비스 이용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 대다수 서비스 있는지도 몰라 이용률 저조
뉴욕일원 한인들의 병원 한국어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인들이 많이 찾는 플러싱 병원과 퀸즈 시립병원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한인 전체 응답자의 25%만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이용했고 한국어로 번역된 병원 문서를 요청하는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뉴욕이민자연맹(NYIC)촵메이크더로드뉴욕(MRNY)과 함께 17일 NYIC 맨하탄 오피스에서 뉴욕시 거주 한인과 히스패닉계 인구의 병원 통·번역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인의 25%가 병원에서 무료통역서비스를 받았고 응답자의 31%는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통역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병원을 찾은 한인들은 통번역이 필요할 때 병원 서비스 보다는 가족에 의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홍보 부족 탓으로 한국어로 번역돼 있는 병원문서 이용률이 극히 저조했고 대다수는 한국어 문서가 병원에 있는 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이스 이 KCS 코디네이터는 “이번에 발표된 조사보고서는 지난 2006년 뉴욕시 보건국이 이민자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시작한 병원 언어지원 서비스 이용실태 현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도 대다수의 한인들이 병원 이용시 지인이나 가족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돼 지속적인 언어지원 서비스 알리기 캠페인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 언어 지원 서비스 이용실태 관련 설문 조사에는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 엘름허스트 병원, 플러싱 병원, 할렘 호스피털, 퀸즈 시립병원,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컬럼비아 병원 등 한국어를 비롯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시 10개 병원이 참여했다. <심재희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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