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Flea Market) 만큼이나 뉴요커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린마켓이 봄 시즌을 맞아 다시 뉴욕시를 찾아왔다.
유기농 농작물 및 유제품, 식육제품, 꽃·식물, 홈메이드 베이커리와 음식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그린마켓은 환경친화적인 마케팅과 모티브로 뉴요커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뉴욕시 5개보로 곳곳에서 열리는 그린마켓은 ‘뉴욕시 환경위원회(CENYC; Council on the Environment of NYC)가 주관, 운영하며 대부분 주말에 열리지만 일부는 일주일 내내 진행되기도 한다. 또 수익금의 일부는 뉴욕주에서 농장이나 목장을 운영하는 로컬 농부들을 지원하고 농경지를 보존하는데 사용된다.
그린마켓에서는 농장에서 갓 재배한 아스파라거스, 사탕무, 컬리플라워, 셀러리, 죽순, 가지, 호박, 토마토, 푸른 감자를 비롯, 30여가지의 유기농 채소 및 블랙·블루베리, 캔탈롭, 체리, 커런트, 포도, 복숭아, 배, 자두, 사과 등 20여가지의 유기농 과일을 수퍼마켓이나 델리보다 훨씬 저
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선인장, 대나무, 벚꽃나무 가지 등 식물이나 오레가노, 페이즐리 등 향신료의 재료인 식물 화분, 한창 시즌을 맞이한 튤립, 장미, 카네이션 등 꽃, 묘종 등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업스테이트나 롱아일랜드 목장에서 직접 제조한 치즈나 버터, 우유, 스프레드, 품질 높은 유기농 가금류 및 식육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유기농 재료로 직접 구운 머핀, 스콘, 케잌, 식빵류도 싸게는 1달러면 맛볼 수 있다.잔조지나 그래머시 태번, 불레이(Bouley), 바보(Babbo), 챈터렐(Chanterelle), 사보이(Savoy), 포시즌스 등 뉴욕시 최고급 레스토랑도 그린마켓에서 매일 새벽에 구입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
는 것을 자랑스럽게 선전할 정도로 그린마켓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뉴욕시 그린마켓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그린마켓으로 매주 월, 수, 금,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며 4월부터 시작되는 피크 시즌에는 스퀘어를 360도 둘러쌀 정도의 큰 규모로 열린다. 또 인기있는 이스트빌리지의 탐킨 스퀘어 팍 그린마켓은 일요일마다 오전 8시~오후 6시 열린다.
퀸즈 보로에도 CENYC가 운영하는 그린마켓이 5곳 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서니사이드에 위치한 ‘서니사이드 그린마켓(Skillman Ave at 43rd St)’ 은 지난 5일 오픈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오후 3시 진행된다. 또 롱아일랜드 시티 그린마켓(48th Ave at Vernon Blvd), 아스토리아 그린마켓(14 Street at 31 Ave), 아틀라스 팍 그린마켓(Cooper Ave at 80th St), 잭슨하이츠 그린마켓(34th Ave at 77th St)은 6, 7월 오픈해 11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 열린다.
CENYC가 운영하는 뉴욕시 5개보로 그린마켓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cenyc.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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