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S·코카콜라 뒤이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돈으로 따졌을 때 860억5,700만달러로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발표한 ‘2008년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서 구글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 톱 10을 보면, 구글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브랜드 가치 713억7,9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708억8,7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카콜라 4위(582억800만달러), 차이나 모바일 5위(572억2,200만달러), IBM 6위(553억3,500만달러), 애플 7위(552억600만달러), 맥도널드 8위(494억9,900만달러), 노키아 9위(439억7,500만달러), 말보로 10위(373억2,400만달러)로 각각 평가됐다.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과 핀란드의 노키아를 제외하면 8개가 미국 기업이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차이나 모바일 등 정보기술 업체들이 대거 10위권 안에 들었다.

브랜드 가치로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은 58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브랜드 100위 안에 들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1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억7,300만달러가 줄었으며, 순위도 지난해 44위에서 58위로 14위나 밀려났다.

100대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는 신흥경제국들의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조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올라 차이나 모바일이 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 공상은행(ICBC) 18위, 중국 건설은행 31위, 중국은행 32위를 각각 기록하며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