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취약 금융압박 여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 연방 기금금리를 또 다시 내린 것은 미 경제여건이 아직도 취약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반영한다.
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계와 기업 지출이 줄어들고 노동시장도 더 악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도 여전히 엄격한 대출 조건을 적용하고 있고 주택시장의 위축 심화는 다음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의 진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RB는 이날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앞으로 금리 정책을 중립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FRB가 기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이나 전문가들은 FRB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의적절한’과 ‘경기하강의 위험이 남아있다’는 문구가 삭제된 점에 주목했다.
FRB는 성명서에서 이들 문구를 삭제한 대신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추진하고 있는 조치들과 더불어 지금까지 취한 실질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한 성장을 돕고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RB가 그동안 취한 금리 인하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보다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 존 샤피로는 당분간 기금금리는 2.0%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방 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은 각각 0.25%포인트 하향 조정돼 2.0%와 2.25%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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