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보로 자전거 타기 대회에 참가하면 차량의 출입을 막은 BQE 드라이브를 신명나게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온다. <사진제공=바이크 뉴욕>
오는 4일은 뉴욕시 5개 보로를 자전거로 누비는 ‘5개보로 자전거 타기(Five Borough Bike Ride)’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1977년부터 시작돼 벌써 31년이란 전통을 자랑하는 5개보로 자전거 타기 대회는 본격적인 자전거 시즌 개막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얼었던 땅이 녹고 또 대지가 봄빛으로 물들어 가면서 자전거 타기에 좋은 계절이 왔음을 통보, 자전거를 타고 생동하는 자연을 즐기라고 봄바람이 분다.
지구 보호 운동과 함께 자전거는 1990년도 후반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및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여년전부터 시작된 산악자전거가 최근들어 바이크족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아 즐기는 수가 늘어나면서 트레일이 공원 곳곳에 세워지는가 하면 산이나 공원에도 산악 트레일들이 단장돼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도시에서도 주말이면 그룹을 지어 자전거를 타고 운동에 나서는 자전거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뉴욕시도 이쯤부터 5개 보로 자전거 타기를 통해 뉴요커들의 자전거 타기 권유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5개 보로 코스
올해 5개 보로 자전거 타기 대회는 이번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로우 맨하탄 배터리 팍에서 시작되는 대회는 맨하탄 센트럴 팍을 거쳐 할렘, 브롱스, 이스트 리버, 퀸즈, 브루클린을 지나 베라자노-내로우스 브리지를 건너 스태튼 아일랜드에 들어가 페스티벌을 가진 후, 페리를 타고 배터리 팍으로 돌아오는 총 42마일의 여행<지도 참조>이다. 퀸즈와
브루클린에서는 차량의 출입을 막은 FDR 드라이브를 자전거를 타고 활보하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개회 목적
대회 시작 한달전인 지난달 4일 3만명이 참가를 신청해 예년보다 더 일찍 접수가 마감된 이 자전거 대회는 시민들에게 자전거 타기 권유 및 안전 교육 강조를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대회 기간 중간에 자전거 안전 및 대중 안전 강의가 실시된다. 2000년도에 정식으로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이 대회를 주최하는 바이크 뉴욕은 뉴욕시를 자전거로 타고 즐기는 기쁨을 주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진행 시간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배터리 팍에 집합하게 된다. 오전 7시45분부터 8시 사이에 오프닝 공식 행사가 열리며 오전 8시부터 자전거가 대회 리본을 끊고 출발한다. 선두 자전거들은 시속 15마일로 달리며 뒤쪽은 시속 6마일을 유지하게 된다.자전거 페스티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스태튼 아일랜드 포트 와드스워스(Fort Wadsworth)에서 거행된다. <이민수 기자>
*뉴욕시 자전거 코스
뉴욕시는 자전거족은 물론 조깅, 인 라인 스케이팅을 위한 패스로 시 곳곳을 연결하는 350마일의 그린웨이(Greenway)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이를 100마일 더 확대하는 안이 시에 상정돼 있다.
그린웨이는 학교와 상점을 물론 바다나 강, 공원, 해수욕장, 박물관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안전하게 정해진 패스를 따라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모하고 있어 뉴욕시를 투어 하는데 좋은 자전거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린웨이 지도는 인터넷 www..nycgovparks.org
에 접속해 그린웨이 지도 서치를 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뉴욕시에는 또한 산악자전거 코스도 마련돼 있다. 맨하탄에 하이브리지 팍(Highbridge Park), 퀸즈의 커닝햄 팍(Cunningham Park)은 숲을 이룬 공원에 BMX 점퍼 등이 있는 스릴 있는 코스로 최근 조성된 곳이다. 특히 하이브리지는 150피트의 각도를 가진 언덕받이가 있다. 뉴욕시는 현재 스태튼 아일랜드 월프스 폰드 팍에 마운틴 바리크 코스 트레일을 공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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