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가 9.72 세계기록이 찍힌 전광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메이카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가 새로운 ‘인간탄환’으로 뛰어올랐다. 남자육상 100m에서 9초72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볼트는 31일 뉴욕 아이칸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리박 그랑프리에서 100m를 9초72로 주파해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26)이 수립한 종전 세계기록(9초74)을 0.02초 앞당겼다. 볼트는 이날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타이슨 게이(26)를 출발부터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했다. 게이는 9.85에 그쳤다.
지난달 4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국제초청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6을 찍고 혜성처럼 등장한 볼트는 약 한 달만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그는 주종목이 200m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는데 순전히 200m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한 스피드 보강차원에서 100m에 나섰다가 아예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그는 키가 만 거의 6피트5인치에 달해 단거리 스프린터로는 너무 키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레이스에선 월등히 큰 보폭을 이용.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게이는“그와 나의 달리는 리듬은 비슷했다. 하지만 보폭에서 볼트는 훨씬 멀리 치고 나갔다”며 “오늘은 그의 날”이라고 축하를 보냈다. 볼트는 레이스 후 “세계기록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놀랍다. 워낙 출발이 좋아 기록이 그냥 들어왔다”고 기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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