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100m에서 9초72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22)가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볼트는 1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동시 석권에 도전하겠다. 200m 연습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여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0m가 주종목인 볼트는 전날까지만 해도 올림픽 100m 출전에 대해 미온적이었으나 세계신기록을 세운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전 의사를 굳혔다.
볼트는 “세계신기록 보유자라는 타이틀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명예를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누군가 내 기록을 깬다면 나는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아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누군가가 이를 깨기 위해서는 4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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