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 이변
아시아 메이커, 빅3 처음 앞서
미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아시아 메이커들의 판매량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를 사상 처음으로 앞서고, 승용차가 16년만에 처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라서는 등 이변이 나타났다.
오토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5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결과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점유율은 44.4%에 그친 반면 아시아의 10개 자동차 브랜드는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5월 차 판매가 총 139만6,965대로 작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가운데 GM은 30%, 포드는 18.8%, 크라이슬러는 28.2%씩 판매가 줄었지만 혼다는 11.33%, 닛산은 4.4%, 현대자동차는 1.8%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요타의 경우 7.9%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유류비가 많이 들어가는 픽업트럭이나 SUV 대신 승용차 구매에 나서면서 트럭이나 SUV 비중이 큰 미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혼다의 시빅은 포드의 픽업트럭인 F시리즈를 누르고 최다 판매 차량에 올랐다. 미국에서 승용차 모델이 최다 판매차량이 된 것은 199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시빅의 5월 판매량은 5만3,299대로 작년보다 33% 증가한 반면 F시리즈는 4만2,973대로 30%나 급감했다. 또 도요타의 코롤라와 캠리, 혼다의 어코드도 5월 판매량에서 F시리즈를 누르고 최다판매 모델 2~4위를 기록했다. 5월 승용차 판매량은 79만5,262대로 1.3% 감소한 반면 경트럭 판매는 60만1,703대로 26.4%나 줄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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