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 진정세 전망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주요 원유소비국의 수요가 진정된다면 유가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4일 보도했다.
향후 수 개월에 걸쳐 몇몇 대형 정유시설과 새로운 유전들이 조업을 시작하고 중국 경제전망을 둘러싼 먹구름이 걷히면 공급 부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문은 올 여름 이후까지 유가를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유지시킬 강력한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국제유가가 폭락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결국 유가 급등의 원인에 대한 ‘이견’이 문제라고 말했다.
유가 급등의 배후로 지목할 희생양을 찾던 미국은 현재 원유선물 투기꾼을 비난하고 있지만, 유가 급락 가능성에 비관적인 사람들은 기본적인 수급 측면에서 암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지목하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수개월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리먼브라더스는 최근 유가 급등세를 과거의 닷컴 붐에 비유하는 분석을 내놓았다.
월가 분석가들이 유가 상승에 따라 향후 유가 전망치를 반복적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투자자금들이 계속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유입돼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달러화 약세를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경제 전문가들은 이제 반대의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달러화 약세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인플레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일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도 달러화 가치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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