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아태계 차압위기 청문회에서 참석자들이 한인 차압 상담사례 비디오를 보고 있다.
아태계 홈오너 절반 서브프라임 융자대규모
차압위기 청문회
서브프라임발 주택시장 차압사태가 캘리포니아 아태계 커뮤니티 전반에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6일 캘리포니아 아태계 정치인 코커스와 아태계커미션이 ‘차압위기가 아태계 가구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공동으로 개최한 청문회에는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와 민족학교 등 한인과 중국계, 필리핀계 등 다양한 커뮤니티 비영리단체들이 참석, 커뮤니티가 겪는 실제 고통을 증언했다.
2006년 기준 아태계 가구의 평균 모기지 융자액은 23만2,000달러로 이중 11만7,222건이 서브프라임 등 고비용 융자였다. 총 1,443억달러의 아시아계 주택융자중 271억달러가 고비용 융자로 이중 20%에 달하는 64억달러의 융자금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차압 위기에 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압 상담프로그램을 운영중인 KCCD 임혜빈 회장은 융자은행의 횡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한인 여성의 상담 사례를 예로 들면서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가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인해 차압 위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초기 단계부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 차압위기는 아태계 스몰비즈니스도 위축시키고 있다. 선우 국 아태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디렉터는 “주택을 담보로 해 자금을 마련해 스몰비즈니스에 투자하는 아태계 비율은 50~75%에 달해 전체의 30%에 비해 크게 높다”면서 “주택시장 위기는 운영하는 비즈니스 위기로 연결되고, 지역 금융기관의 위축으로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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