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샌프란시스코 AP.로이터=연합뉴스) 화성 탐사선 `피닉스’가 최근 화성 토양 분석을 위해 채취한 흙덩이가 너무 단단해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7일 밝혔다.
피닉스호는 6일 로봇팔을 이용해 화성 표면에서 컵 크기의 흙을 퍼올린 뒤 이를 탐사선 내부의 `열 및 방출 가스 분석기(TEGA)’로 보냈다.
TEGA는 이 토양 표본을 분석해 물이나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의 흔적을 찾아낼 예정이며 이 같은 분석 작업에는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을 진행하는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의 윌리엄 보인턴은 그러나 흙 표본의 운반 과정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험실에 설치된 적외선 빔이 아직 토양 샘플이 TEGA에 투입됐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ASA 측은 토양 샘플이 너무 단단히 굳어진 상태라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번에는 흙을 바닥에서 부서뜨려 좀 더 적은 양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화성에 도착한 피닉스호는 3개월 간 화성 탐사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6일 2.4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첫번째 토양 표본 채취에 성공했다.
eugen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