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진주.광주.부산=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현충일 연휴 마지막날인 8일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촛불시위가 이어졌다.
대전지역 5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 등 15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AP Photo/Lee Jin-man)
문화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으로 시작해 광우병 쇠고기 정국을 풍자하는 마당극 ‘좋다’ 공연, 광우병 노가바(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충남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오후 9시께 자진 해산했다.
경남 지역에서는 진주와 김해, 밀양 3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으며 진주에서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금산면 금산농협 앞에서 예정됐던 문화제가 열리지 못했다.
또 김해 장유면 대청공원에서는 장유넷이, 밀양 내이동 영남루에서는 밀양진보연합이 각각 촛불문화제를 주관했지만 모인 인원이 각각 40여명, 30여명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 150여명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선전물 상영,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정부의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전남 목포, 여수, 장흥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전북의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전북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8시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 앞에서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열었으며 오후 9시30분께 자진 해산했다.
부산의 `광우병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면 쥬디스태화 앞 인도에서 시민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어 2시간 가량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가진 뒤 자진 해산했으며 대구에서는 시민단체 주최로 오후 7시30분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됐으나 갑자기 내린 폭우로 5분만에 종료됐다.
이 밖에도 경기 지역에서는 `팔당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50여명이 남양주 호평동 이마트앞에서 촛불집회를 연 뒤 거리 행진을 벌였으며 강원 춘천에서는 `춘천 대책회의’ 주최로 중앙로 명동입구에서 15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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