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달러 급락 등 영향
모건스탠리 “내달 초 현실로”
일부선 “2010년 200달러 도달”
잠시 하락 기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지난 5일과 6일 불과 이틀 만에 16달러 넘게 폭등, 배럴 당 139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경제를 충격에 빠지게 하고 있다.
특히 WTI가 6일 하루 기록한 10.75달러는 달러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이며 지난 1998년 12월10일의 원유가인 배럴 당 10.72달러보다도 큰 폭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2달러대에서 139달러대로 폭등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폭등을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 원유를 통한 헤지 수요를 자극한데다 이스라엘이 주요 산유국인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수요증가 영향으로 내달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6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예 국제유가가 오는 2010년까지 배럴 당 2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최근 내놓았다.
사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쉽게 꺾이지는 않겠지만 배럴 당 150달러 시대 도래 주장은 소수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또한 국제유가가 135달러대에서 122달러대로 주저앉자 드디어 국제유가가 수급상황에 맞는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시장에 내재해 있던 공포심과 불확실성이 국제유가를 단숨에 14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밀어 올리자 시장 참가자들도 당혹해하고 있다는 것이 마켓워치가 전한 시장 분위기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나타내면서 불확실성이 훨씬 커졌다면서 시장이 가장 싫어한다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때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여겨졌던 배럴 당 150달러 시대의 도래 역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제한에 대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제한 조치가 예상과는 달리 적어도 수개월 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유가의 강세지속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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