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靑쇄신 본격화..이르면 12일 개각.靑개편 단행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정윤섭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쇠고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해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고 총리실 측이 밝혔다.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내각이 가세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107일 만에 첫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을 보완.개편하는 등 대폭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쇠고기 파문으로 대규모 촛불 시위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일괄 사의 표명으로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 4-5명 이상의 장관의 사표를 선별 수리키로 하고 개각을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빚어진 인사 파문이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라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개각 인선을 하되 정치인과 관료를 중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진용도 대폭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각종 인사를 주도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퇴한데 이어 류 실장을 포함해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등 수석비서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쇄신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각이 인적 쇄신을 앞둔 이 대통령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르면 12일께 정부는 물론 청와대도 큰 폭의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일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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