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 공개한 영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아이폰 (사진)가격이 8기가바이트(GB) 제품은 199달러, 16GB 제품은 2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이는 기존 2세대 아이폰 가격이 399달러(8GB), 499달러(16GB)였던 것을 감안할 때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애플이 이처럼 저가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1년 안에 1,000만대 이상 팔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이 같은 가격인하 혜택을 보려면 이동통신업체 AT&T와 2년 약정 계약을 해야 하고 최소 월 39.90달러짜리 음성통화요금 상품과 월 30달러짜리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애플은 이날 기존 제품보다 무선 인터넷 속도를 3배 정도 빠르게 하고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3세대 아이폰을 공개하고 7월11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22개국에서 이를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가 “놀라울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다”고 칭찬한 새 아이폰은 ‘원조’ 아이폰보다 두께가 조금 얇아졌으며 9㎝ 규격의 액정화면을 장착했다. 또한 위성위치확인 시스템도 내장돼 있다.
AT&T는 399달러였던 1세대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약 200달러 선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새로 선 보인 3세대 아이폰 가격이 199달러로 책정되면서 AT&T의 보조금 부담도 그만큼 줄게 됐다. 또한 애플에 대한 이용료 수익 분배 계약도 2009년으로 만료되면서 2010년부터 AT&T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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