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점, 건강제품 판매점 등 많은 한인 업소들이 아버지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이 18일 김스전기에서 ‘핫 아이템’으로 준비한 마사지 의자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가정·의류·골프 등
파격 디스카운트

6월 특수에 대한 한인 업소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5월에는 어머니날이 있다면 6월에는 아버지날(15일)이 있고 졸업시즌까지 겹치면서 매상 진작을 기대하는 한인 업소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6월은 사랑하는 아버지와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전해줄 수 있는 가정의 달의 연장이다.

이에 따라 한인 업소들은 이번 달을 불경기 탈출을 위해 또 하나의 분수령으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매장 내 다양한 제품을 가득 비치한 것은 물론 가격도 대폭 내리는 등 고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가정용품 판매점 김스전기는 넥타이, 벨트, 향수, 지갑 외에도 아버지들을 위한 ‘핫 아이템’으로 마사지 의자와 발 마사지기를 준비했다. 발 마사지기의 경우 가격은 30달러~229달러.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어머니날만큼은 아니지만 아버지날에 평소 보다 더 많은 고객들로 바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마사지 의자 전문점 헬스코리아도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마사지 의자를 준비하고 고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태리패션타운은 아버지날 맞이 전품목 정기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한국산 고급 양복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두 번째 양복은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업소는 아버지날 특수를 기대하며 양복, 자켓 등 남성용 의류를 대량 준비했다.

골프를 즐기는 아버지를 위한 선물을 구입하는데 승리골프는 부족함이 없다. 15일까지 골프 관련 용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한인들은 롤렉스, 까띠에르, 피아제, 브리겟, 샤넬 등 ‘명품’시계 공인 딜러 세인트크로스를 찾아가도 좋다. LA 한인타운 최대 샤핑센터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2곳 매장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세인트크로스의 이지훈 매니저는 “아버지들은 자녀들이 전해 준 고급 시계를 평생 소중한 선물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롤렉스시계 가격은 6,000~7,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아버지날 선물로 건강관련 제품의 인기도 상종가다. 실로암은 통증 치료에 효과가 높은 힐링 포인트와 H 포인트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우메켄은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대량 구비해 놓고 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아씨플라자, 아이비홈 등 타운 내 샤핑센터 및 많은 업소들이 6월 특수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식당들도 아버지날 특수를 고대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선갈비는 “아버지날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한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트북 컴퓨터 등을 취급하고 있는 업소들의 매상도 졸업시즌을 맞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