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행장 윌셔은행과 법적 문제
벤 홍 행장은 연령 제한이 걸림돌
한미은행 이사회가 차기행장을 선임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사회는 지난 11일 행장을 선임키로 했으나 의견불일치로 행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한 이사는 “의견이 한쪽으로 기울다가도 또 다시 다른 의견이 나오고 해 아직까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외국인 이사는 외국인 행장 또는 영어권 한인 행장을 제안했으나 ‘한국어를 하는 한인 행장론’을 주장하는 다수 의견에 묻혀 이 안건은 부결 처리됐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행장후보로는 육증훈 행장대행외에 벤자민 홍 새한은행장,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 등 3명(본보 11자 경제섹션 3면).
한 이사는 “육 행장대행이 행장직을 고사하다가 늦게 태도를 바꿔 도전의사를 비쳤으나 이것이 행장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민 전행장의 경우 윌셔은행과의 관계, 홍 행장의 경우 고령의 나이와 한미은행의 이사 나이 제한규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민 전행장을 영입할 경우 민 전행장과 윌셔은행간의 컨설턴트 계약에 따른 법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또 홍 행장은 현재 76세로 ‘한미은행의 이사 연령의 75세 미만’ 규정에 배치돼 행장이 되더라도 이사진에서 배제되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는 “어차피 행장선임이 늦어졌다. 시간을 갖고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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