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듯한 외관을 드러낸 신축 샤핑센터 ‘시티센터 온 식스’의 개장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개장 계속 지연… 마켓 연내 오픈 불투명
앵커테넌트 ‘시티마켓’
소유권 분쟁이 주원인
입주 계약업체들 불만
LA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에 새로 지어지고 있는 대형 샤핑센터 ‘시티센터 온 식스’의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한인상권 6가 거리 전성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오래 전 착공했던 샤핑센터는 지금까지 예상됐던 개장일을 서너차례 넘기며 올해 말 완전 개장도 불투명한 상태다.
신축공사는 철저한 계획 및 관리아래 진행되지 않으면 늦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해도 ‘시티센터 온 식스’의 개장이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는 것은 앵커테넌트로 입주할 예정인 시티마켓의 소유권 분쟁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핑센터의 개장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입주 계약을 마친 업소 관계자들 사이에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일부 입주 예정 업소들은 개장일에 맞춰 이미 고용한 종업원들에게 인건비를 지불하고 있으며 판매할 물건들을 이미 구입한 상태라 개장이 지연될수록 금전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곳에는 시티마켓이 앵커테넌트로 입주하게 되며 푸드코트, 남녀의류, 커피, 구두, 가방 판매점 및 은행 지점 등 70여개의 소매점이 들어선다.
푸드코트 내 일부 식당, 미장원, 우체국, 은행 지점 등은 늦어도 8월 말에는 영업 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곳에 지점을 오픈키로 하고 지점장까지 임명한 윌셔은행측은 “영업 준비는 거의 끝났다”며 “가능한 빨리 영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업소 관계자는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켓과 푸드코트가 샤핑센터와 동시에 문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객이 없는 샤핑센터는 의미가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시티마켓은 원 소유주가 가정불화에 따른 총격사건으로 숨지면서 소유권 분쟁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마켓은 공사가 한 동안 중단돼 올해 말 오픈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한편 샤핑센터측은 입주 계약 업소들에 이달부터 월 임대료 지불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으나 아직 임대료를 내는 업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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