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훼밀리 노래방이 드디어 코리언 엔터테인먼트 센터(Korean Entertainment Center) 개념의 근사한 노래방을 꾸미고 신장개업 했다. 정식 그랜드 오프닝 날짜는 오는 7월 1일.
달라스 한인타운 중심가 로열 레인 부근, 식당 나무가 있는 집 옆에 자리 잡은 훼밀리 노래방은 함께 모여서 노래 부를 수 있는 라운지와 12개의 잘 꾸며진 노래방을 갖추고 손님들을 맞이한 지 벌써 3주가 되었다. 그룹별 노래방은 현대식 감각에 격자무늬가 가미된 한국식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친근감 있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게 거실도 같고, 아담한 사무실도 같아 금방 정이 들 정도다.
“훼밀리 짱!”
“와! 멋있다!”는 말을 신장개업 후에 자주 듣는다는 여주인 모나 전. 그는 “훼밀리가 최고라며 손님들이 다들 놀라고 또 온다”며 “이런 손님들 때문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모나 전은 이전에 에메랄드 스트릿 구석에 있던 때와 달리 훼밀리 노래방이 “외일드 하게 달라졌다”는 표현을 쓰며 그 결과 “손님들이 너무 좋아해요”라고 기뻐한다.
2명의 시큐리티 가드가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경계 근무를 하는 훼밀리 노래방은 로열 레인이라는 대로변 가까이에 위치한 이점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중심가와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코마트 앞에 자리 잡게 돼 훨씬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새 훼밀리 노래방은 사이좋은 부부인 모나 전과 조우가 2년 전부터 한인 가족들이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을 구상하던 꿈을 이룬 것이다. 생일 파티 때마다 어린이들과 손님 가족의 사진을 찍어주던 조우의 아이디어가 신장개업에 많이 기여했고, 직접 일도 열심히 했다고 모나 전을 들려줬다.
인테리어는 전문 디자이너가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써서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단장됐다.
‘가족 엔터테인먼트 센터’라고 이름을 붙인 데는 이유가 있다.
훼밀리 노래방에서는 노래도 마음껏 부르며 양주와 맥주도 골라서 마실 수 있고, 어느 방에서나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나 소규모 돌잔치, 결혼 피로연 등 이벤트를 위해 특별히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모나 전은 설명했다. 특별 행사는 사진 찍기가 취미인 조우가 두 번 이상 촬영해 모두 8장을 손님들에게 선물한다.
모나 전은 “훼밀리 노래방은 음향 시스템을 생명으로 알고, 최고로 시설을 했고, 매일같이 신곡이 업데이트 됩니다”라며 “깨끗하고, 확 트인 예쁜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며 스무디와 버블 티, 스타벅스 커피까지 즐겨 보세요”라고 말했다.
훼밀리 노래방은 각 방에 4개의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어떤 방향에서든지 모니터를 보며 노래를 하거나 월드컵 게임과 달라스 카우보이스 풋볼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는 가족 오락실이라고 모나 전은 소개했다. 그러나 미성년자에게 술은 절대 팔지 않고, 새벽 2시 이후에는 어른들이 사정을 해도 절대 술을 팔지 않는다고 모나 전은 강조했다.
훼밀리 노래방에는 영어를 잘 하는 매니저 티나가 있어 영어권 고객들은 물론 한인들의 여러 가지 요망 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노래방 사용료는 룸 사이즈에 따라 시간당 6-10인실은 20달러, 15인실 25달러, 25인실 35달러이고, 라운지에서는 무료로 노래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은 ‘화끈한 수요일(Wild Wednesday)’로 정해 점수 대결을 통해 1명의 우승자에게 매일 1시간 씩 1주일간 무료로 방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고, 모든 손님들은 반 값에 룸을 사용할 수 있다. 휘밀리 노래방 새 주소 및 전화: 11433 Goodnight Lane, Dallas, TX 75229, (469)522-0365.
<최용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