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들 새 회계연도 지출
30년래 최저수준 1%증가
주정부들이 7월부터 새 회계연도에 들어가면서 대폭적으로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서민생활에 깊은 주름살을 남길 것으로 우려된다.
주정부 예산문제를 담당하는 연방정부 관리들이 각 주의 재정상황을 중간 조사한 결과, 새 회계연도에 주 정부들의 지출은 전국적으로 1% 증가에 그쳤다. 지난 30년간 평균 6.7% 증가한데 비하면 엄청나게 감소한 수치다.
18개 주는 오히려 새 회계연도 예산이 현 회계연도에 비해 축소됐다고 보고했다.
예상 재정적자가 170억달러로 미국 내 최대인 캘리포니아주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빈곤가정과 아동들을 위한 주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캘’의 대폭적인 삭감을 추진중이다.
플로리다주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기초 지원액을 학생 1인당 131달러로 낮췄고, 우수학교에 지급하는 주정부 장려금도 학생 1인당 100달러에서 85달러로 삭감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주의회 의원들이 경찰서가 부족한 시골지역에 대한 주경찰의 무료 순찰을 폐지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빈민자들을 위한 전기·수도요금 지원을 중단키로 했고, 앨라배마주의 경우 주의원들이 고등교육 지원금을 1억5,700만달러 삭감할 계획이다.
전국 주지사협회의 레이 셰파치 사무총장은 미국의 각 주들이 재정적자 탈피를 위해 예산을 삭감하거나 세금을 인상할 경우 미국 전체 경제에 350억달러 정도의 피해가 가는 부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각지의 시정부도 살림이 쪼들리기는 마찬가지. 미국 시장연합회는 전국의 360개 시의 경제가 올해 1.4% 성장에 그쳤고, 내년에는 1.5%에 그칠 전망이다.
당장 올해 1·4분기 주와 지방정부의 구매력은 1조8,000억달러로 연방정부의 1조200억달러보다 훨씬 큰데 예산삭감이 계속될 경우 그 여파는 전국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