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공식은퇴 후 중국서 빌&멜린다 재단 통해 금연운동
에이즈 예방활동, 아프리카에 식량증산 기술이전 촉구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33년 전 설립해 인류역사의 진로를 바꿔놓은 빌 게이츠 회장의 공식은퇴 후 첫 행보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게이츠는 28일 MS의 상근 회장직에서 물러나 370억 달러의 자금력을 가진 세계 최대의 자선 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운영에 집중하며 자선사업가로 변신한다.
게이츠는 퇴임을 앞두고 자선사업가로서의 첫 활동을 중국에서 펼칠 뜻을 공공연하게 비치고 있다. 첫 활동으로 거론되는 것은 중국에서 금연과 에이즈 예방 사업을 벌이는 것.
그는 “중국은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빈국을 도와줘야 할 나라로 바뀌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도 필요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의 첫번째 관심은‘흡연천국’인 중국의 금연활동에 쏠려있다. 중국은 한국처럼 담배인심이 좋은 문화의 영향 등으로 세계 흡연인구의 30%가 몰려있고, 성인 남성의 60%가 담배를 피고 있으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숨지고 있다.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참관할 예정인 게이츠는 “과거 미국에서 금연운동이 벌어진 것처럼 중국에서도 금연활동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이와 함께 인구의 1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B형간염 백신 보급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시 곳곳에서 매춘이 성행하고 있는 중국에 서 에이즈 예방활동을 위해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재 5,000만 달러를 투입한 게이츠 재단은 에이즈 예방 및 퇴치 운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게이츠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는 인구가 160만명뿐이지만 중국에서 인구의 1%만 에이즈에 감염돼도 그 수는 1,300만명”이라며 중국에서의 에이즈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쌀 등 중국의 식량 증산 기술을 아프리카로 이전해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가난한 아프리카의 기아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