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값 올라 요구 급증…올 가을 수혜대상 확대 예정
기존 수혜자들도 식품 값 오른 만큼 지급액 인상 호소
식품가격이 급등하는데다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푸드 스탬프’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푸드 스탬프의 금년분 수혜신청을 받을 때 지난해보다 6% 증가한 4만여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현재 푸드 스탬프를 받는 워싱턴 주민은 56만8,909명으로 전체 인구의 8%에 해당한다.
이들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542달러를 받아 그로서리 등에서 식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수혜자도 이 액수로는 폭증하는 식품 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울상이다.
시애틀의 수혜자인 자넷 파는 “한 달에 받는 542달러를 4인가족으로 나누면 1인당 하루 4.50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액수로는 세일 품목만 골라서 사더라도 한 달은커녕 1주일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5% 상승했다지만 식량이나 우유, 달걀 등 기본적인 식료품 가격은 30%이상 뛰었다.
워싱턴주는 4인가족 기준으로 연 소득 2만6,900달러 미만인 저소득층에게 부여했던 푸드 스탬프를 연 소득 4만2,400달러 미만으로 확대, 올 가을부터 수혜대상 폭에 2만3,000여 가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식품가격이 폭등하면서 지역별 푸드뱅크를 찾는 주민들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아예 운영을 중단하는 푸드뱅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26일 ‘노스웨스트 하비스트’라는 푸드뱅크를 찾아 “저소득층이 식탁 위에 음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고 한숨을 지며 일단 비상기금에서 푸드뱅크에 2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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