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빈곤층 이하 어려운 생활
여성 고용률 전국 15~16위권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하는 화려한 뉴욕 여성들의 삶은 현실 속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정책연구소와 뉴욕여성기금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뉴욕 여성의 생활 수준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전국 평균 12.7%를 훨씬 넘어서는 15.2%의 뉴욕 여성이 빈곤선(4인가족 기준 연수입 약 2만1,000달러)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빈곤선을 벗어난 여성 비율에서도 뉴욕은 전체 51개주 가운데 40위에 그쳤다. 이는 1989년 30위에서 열 계단이나 하락한 순위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중심가를 누비며 남성 못지 않은 사회 활동을 펼치는 ‘맹렬 여성 뉴요커’의 모습도 다소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여성 고용률이나 사회ㆍ경제적 독립성 측면에서 전체 51개주 가운데 중상위권인 15~16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뉴욕 여성의 평균 소득도 남성의 78.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뉴욕 여성의 생활 수준이 이처럼 저하된 원인으로 물가상승과 이민 여성들의 저소득 직업군 집중을 꼽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리카 윌리엄스 여성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뉴요커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소득의 고하에 관계없이 남성보다 불리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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