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원유 선물 가격의 과도한 변동을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26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연방하원은 콜린 피터슨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을 찬성 402, 반대 19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 상원에 넘겼다. 이 법안에 따르면 CFTC는 에너지 선물 가격이나 기타 거래 행위가 “갑작스럽거나 비정상적인 등락 양상”을 보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에너지 상품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헤지펀드나 연기금 같은 대형 자본의 투기적 선물 거래가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 왔다. 현재 연방하원에는 아직 에너지 선물 투기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10여건의 법안들이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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