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한인타운 여행사들의 여름 휴가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30일 삼호관광을 찾은 한인 고객이 여행사 직원과 여행 계획을 상담하고 있다.
고유가 수요 대비 다채로운 관광 특선
KT플라자 등 최고 80% 디스카운트
독립기념일 연휴에 ‘여행’과 ‘샤핑’은 불꽃 티는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독립기념일이 마침 금요일이라 긴 연휴를 맞게 된 많은 소비자들이 개솔린 가격 인상에도 불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일반 업소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집에서 연휴를 즐길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독립기념일 특수’를 기대하고 세일을 실시하는 업소들은 전자제품 및 생활용품 판매점, 가구점, 마켓, 여행사, 컴퓨터 판매점 등 다양하다. 업소들은 신상품을 입하하고 제품 가격을 대폭 내리는 등 샤핑객과 여행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리본과 메가전자 등 전자제품판매점은 냉장고, HD LCD TV, 세탁기 등 전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고객들에게 무료 선물을 증정하는 독립기념일 대축제를 시작했다. 이들 업소를 찾는 고객들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LA 한인타운 최대 샤핑센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독립기념일 연휴를 겸한 상반기 결산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복, 남성복, 보석상, 양화점 등 전체 업소가 세일에 참여하고 있으며 업소들은 할인 폭을 최고 80%까지 높였다.
김스전기 등 생활용품 판매점과 가구점 등도 제품을 대량 구비하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 이사철을 맞아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고객들은 종종 가구점을 찾고 있다. 키스톤, 코리아가구점 등은 “이번 주말 가구를 도매가격 이하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인 여행업계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이는 고유가로 자가운전 여행이 힘들어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몰리는 경향을 감안한 것이다. 타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연휴 기간에 차편을 수 십대씩 추가로 마련하는 등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아주관광은 연휴 시작과 함께 알래스카 5박6일 여행팀을 출발시키는 등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한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연휴기간 아주관광이 내놓은 대표 상품은 요세미티, 세코이야, 레익타호 등 북가주 국립공원 피서여행이다.
아주관광은 연휴가 시작되는 4일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2박3일(249달러), 요세미티/레익타호 2박3일(219달러), 요세미티/킹스캐년 2박3일(219달러), 킹스캐년/세코이야 1박2일(119달러) 등 북가주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삼호관광은 옐로스톤국립공원 관광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옐로스톤 가디너 숙박을 통해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골고루 돌아보는 ‘8자 코스’를 개발한 삼호관광은 3박4일 관광상품을 599달러에 선보였다. 삼호관광은 이밖에도 와이키키 해변의 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하는 하와이 3박4일(849달러), 4박5일(999달러) 상품 등 장거리 여행상품과 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 2박3일(239달러) 등 단거리 여행상품을 골고루 마련했다.
<황동휘·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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