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77)과 점심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경매에서 중국인 펀드 운영자에게 약 2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경매가의 3배 수준이자 역대 최고가여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의 달인’ 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인기가 더 올라간 결과로 보인다.
지난 27일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마감된 ‘버핏과의 런치’ 경매가 역대 최고가인 211만100달러에 중국 선전에서 ‘퓨어하트 차이나 그로스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운영하는 자오 단양씨에게 낙찰됐다.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4년째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로 9년째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2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9명의 입찰자들은 78번의 입찰 제안가를 제시하며 경쟁을 벌였다. 수익금은 작고한 버핏의 부인 수전이 자원봉사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빈민, 노숙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