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전문가들 결론, 플랑크톤 등 해초류 이상 번식이 주범
최근 수년간 후드 캐넬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이 아닌 자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연방정부로부터 45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했던 워싱턴대학(UW) 해양학자들은 후드 캐널과 내로우스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해양생물 폐사 사건은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사고지역의 수심이 깊고 병목 현상을 보이는 지점의 물살이 빨라 다른 해양지역과는 다른 특이한 상황이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해양 용존산소율을 저하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이들은 “개연성은 있지만 떼죽음까지 몰고갈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고 설명했다.
해양 용존산소를 없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플랑크톤 등 해초류의 이상 번식이었다는 것이 이들 학자들의 결론이다.
해초류가 죽어 분해되는 과정에서 물 속 산소를 과다하게 사용한 후 질소를 내뿜은 탓에 물고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이 급격히 저하돼 떼죽음을 초래했다는 것.
학자들은 자연발생적 재해에 초점을 맞춘 이번 연구에서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조사할 수 없었다며 “자연발생적 요인에 인간의 오염물질이 더해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며 주정부가 벌이고 있는 퓨짓사운드 청정화 복원사업에 적극 동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