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각종 경기 참석자들 변 당해, 80도 열기에 노출돼 탈수현상
지난 주말 10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오리건주에서 치러진 각종 스포츠 행사에 참석한 건강한 남성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오리건주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10㎞ 자선 마라톤 행사에 참석했던 슬리트 매니봉(34)과 3종 경기에 출전한 패트릭 핀드레이(45), 세일럼 자전거 대회에 나갔던 제임스 쉘튼(59)씨가 경기도중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다.
매니 봉은 1980년대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기계공으로 28일 샌디에서 자선 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구간의 절반 정도를 달린 뒤 물을 연거푸 들이 마셨으나 얼마 가지 못해 쓰러졌다. 그의 친구들은 “매니 봉은 말보다 훨씬 건강한 남자였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렌튼에 거주하는 핀드레이는 29일 3종경기에 참석, 위크업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던 중 긴급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후 제트스키로 구조돼 현장에 있던 의사의 긴급 처방을 받았지만 이내 숨졌다. 쉘튼도 이날 얌힐 카운티에서 자전거 대회에 참석해 도중에 쓰러져 도움을 요청했으나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더운 날씨로 인한 탈수 현상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1979~2003년 기간 동안 국내 전역에서 과다한 열에 노출돼 탈진과 탈수현상에 의한 사망자가 모두 8,000명에 달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인간의 신체는 약 6리터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80도의 열에 조금만 서있어도 쉽게 수분을 잃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롭다”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가능한 한 실외 스포츠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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