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60건이 넘는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올 2월 어바인 캐세이 뱅크에 침입한 강도가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모습.
상반기 66건 작년보다 급증
올 상반기 OC에서 모두 66건의 은행강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건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OC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는 은행강도 사건의 ‘수도’라는 오명을 안았다.
도시별로는 오렌지시가 7건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고, 풀러튼과 샌타애나가 각각 5건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인이 많이 사는 가든그로브·애나하임·어바인에서도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4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오렌지경찰국 댄 아담스 사전트는 “마약과 도박중독자들은 나쁜 습관을 쉽게 버릴 수 없는데, 경기는 어렵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FBI 남가주지역 은행강도 담당자인 스테판 메이는 “OC에서는 매년 100~125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다”며 “올 해에는 특정인에 위한 연쇄 범행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 사건이 늘어나면서 각 은행은 지역 경찰국과 협조를 강화에 적극 나섰다.
경찰을 초청해 직원을 상대로 강도 예방과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은행강도 발생건수가 다소 감소하고 있다. 은행 강도들은 대부분 한 번의 범행을 통해 최소 수 십만 달러를 손에 넣는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평균 1,000달러도 강탈하지 못한다는 게 FBI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감시카메라 기술의 발달덕분에 은행강도 체포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메이는 이 같은 현실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강도가 범행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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