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1990년대 초 이후 최악의 상황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이날 6월 자동차 판매대수 발표를 앞둔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연간 1,300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600만대를 넘어섰던 지난해는 물론 경기후퇴를 겪었던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6월 차량 판매가 연간 1,2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예상외 호조를 보일 경우 1,310만~1,340만대 수준까지 늘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인구 등을 고려해볼 때 재앙에 가까운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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