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93% “가장 중요한 기준”
미국 경기 침체가 유권자들의 대통령 선택에 최대 관심사가 됐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서 유권자들은 오는 대선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지갑 상태’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응답했다.
1일 CNN/머니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93%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대통령을 뽑을 때 경제가 ‘극도로’ 또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이라크 전쟁이 최고 관심사였으며 경제 문제는 사실상 이라크 문제만큼 부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24,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식품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은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유권자의 77%는 개솔린 가격 이슈를 ‘극도로’ 또는 ‘매우’ 중요하게 느끼고 있으며 원유가격 상승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정하는데 세 번째로 중요한 이슈라고 응답했다.
경제분석가들은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경제고통은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한다. 와코비아은행 에코니미스트 마크 비트너는 “오는 2·4분기는 경기부양 세금환급으로 경기가 다소 상승할 것이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미비했다”며 “소비자들은 경제에 관한 큰 관심을 오는 대선 투표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은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너는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정권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 점은 공화당이 백악관을 사수하는 데 매우 어렵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