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용·물가 오르고 수명 길어져
은퇴 후 현재와 같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은퇴 전에 지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비축해야 할 것이라고 재정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은퇴 후 현 수입의 70~90%를 확보하면 현재와 같은 삶의 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이 정설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건강 유지비 등 각종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인간 수명은 더욱 길어지고 있으며 은퇴 연금 수령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경향 때문이다.
재정 자문회사 ‘휴잇 어소시에이츠’는 은퇴를 대비한 자금 비축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회사는 직장인들이 은퇴 후 현재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마지막 수입의 126%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401(k) 은퇴 플랜을 갖고 있는 직장인 18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19%만이 은퇴 후 예상된 적정한 수준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자의 67%는 은퇴후 현 수입의 80% 미만을 비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 자문회사 ‘가렛 플래닝 네트웍’ 창업주 세릴 가렛은 “은퇴 후 건강 유지를 위한 책임이 고용주에서 개인으로 넘어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직장인들이 은퇴에 대비해 더 많은 자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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