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BBQ’ 주방장 이은산씨와 종업원들이 잘 꾸며진 식당 내에서 밝게 웃고 있다.

베벌리힐스에 문 연 한식당 ‘지안 BBQ’

불상·기와 등 한국냄새 물씬
김치찌개서 갈비까지

한국의 맛과 문화를 주류사회에 전파하는데 첨병역할을 맡을 한식 전문식당이 베벌리힐스에 문을 열었다.
화려하고 독특한 실내 장식이 고객들의 시선을 휘둥글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식당은 가감 없는 한국 전통의 맛으로 주류사회 고객 몰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업소는 지난달 중순 베벌리힐스샤핑센터 인근 베벌리길에 개업한 ‘지안 BBQ’ 레스토랑(사장 유지).
레스토랑은 입구에서 고객을 반겨주고 있는 미륵불상, 한반도를 닮은 나무, 도자기, 기와 및 로보트, 랜턴, 슬롯머신 등 범아시아권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처럼 실내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갈비찜, 김치찌개, 된장찌개, 육개장, 잡채, 파전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 음식을 취급하고 있으며 메뉴판에 음식 이름을 한국 발음의 영어로 표기하는 등 한국 문화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안 BBQ’는 주류사회에 한국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업에 앞서 고객 서비스에서 맛에 이르기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안 BBQ’는 LA의 새로운 식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곳에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맛을 알리는데 적소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사장은 “식당을 찾은 대다수 주류사회의 고객들이 음식 맛을 극찬, 향후 영업 전망은 장밋빛”이라며 “전국에서 다인종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중심지인 LA에서 ‘지안 BBQ’를 식당의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당은 메뉴에 따라 조화롭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더욱 다채롭게 준비할 계획이다. 120석 규모의 식당은 술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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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