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모바일 시대에는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꼭 노트나 메모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소형 태블릿 노트북의 스크린에 터치펜으로 글을 적어넣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물체에 닿는 펜의 움직임을 파악해 즉시 디지털 신호로 저장하는 첨단 펜들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IT 제품 리뷰 전문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는 3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아무 종이에나 쓸 수 있는 디지털펜’이라는 칼럼에서 이러한 디지털 펜들을 조명했다.
포그가 칼럼에서 주목한 제품은 최근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펜 ‘모바일 디지털 스크라이브(Mobile Digital Scribe)’와 ‘제트펜(Zpen)’.
이 펜들은 공책에 필기한 내용이나 메모를 윈도(Windows)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디지털 영상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텍스트로 변환해 이메일과 문서 작성에 사용할 수도 있다.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펄스펜(Pulse pen)’ 역시 사용자의 손 글씨와 받아적는 단어의 음성을 즉시 전자신호로 변환해 기억하지만, 이 펜은 특정한 종이에만 쓸 수 있다는게 단점이다.
그러나 아이오기어사(社)의 디지털 스크라이브와 데인전자의 제트펜은 종이가 필요없다.
현장에서 아무데에나 펜으로 글씨를 쓰고 나중에 이를 컴퓨터 파일로 변환하기에 더없이 편리하다는 것.
포그는 칼럼에서 ‘어느 종이에나, 어느 때나’라는 두 제품의 특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제트펜에는 동그란 뚜껑의 끝 부분 아래에는 USB 잭이 달려 있어 사용자는 이를 바로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디지털드라이브는 따로 USB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트펜이 1천쪽 분량의 손글씨를 저장할 수 있으나 디지드라이브는 저장 용량이 겨우 50쪽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제품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열광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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