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현금 유동성 및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예금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나라은행 직원이 고객에게 최근 출시된 CD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은행들 고금리 신상품 잇따라 출시
평균 3.5%… 주류비해 높아
포인트 적립 체킹계좌 등장
입출금 자유로운 CD 등 다양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를 앞세운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예금 장려에 나섰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 호경기와 맞물려 예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액이 많았던 한인 은행들이 예금유치를 통한 은행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
한인 은행들이 예금을 장려하기 위해 내놓은 새로운 금융상품은 CD, 머니마켓 등 전통적인 재테크 상품에서 캐쉬포인트 체킹계좌 등 새로운 형태의 상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7월1일 기준으로 한인은행들이 제공하는 이자율은 평균 3.5% 선으로 미 주류은행들이 1년 만기 CD에 평균 2% 중후반의 이자율을 적용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최근 나라은행이 내놓은 ‘하이브리드 플러스 CD’는 자유로운 입출금, 높은 이자율(최저 3.50% APY보장) 등 차별화 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개설액 5만달러(잔고유지 1만달러)에 예치기간 18개월인 하이브리드 플러스 CD는 최저이자율을 보장하고 변동금리를 적용해 안정성과 수익석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여기에 1만달러 최저잔고만 유지하면 입출금이 자유로워 탄력적인 재정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미은행은 일반 개인 체킹계좌 데빗카드 사용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타 은행의 캐시백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체킹계좌를 열어야하는 것과 달리 기존의 일반 개인 체킹계좌를 통해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중앙은행은 은행서비스 이용을 포인트화 해 현금을 지급하는 캐쉬포인트 체킹계좌로 승부수를 던졌다. 캐시포인트 체킹계좌는 ▲데빗카드 사용시 10달러 당 2포인트 ▲ACH를 이용한 자동이체 서비스 이용 당 1포인트 ▲중앙은행 Bill Pay 서비스 이용 당 1포인트 ▲중앙은행 융자납부금 자동이체 당 1포인트 ▲평균 일일 잔고 100달러 당 1포인트 등 모든 은행 업무에 포인트를 부여해 100포인트 당 1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다. 중앙은행은 지난 두 달간 1,400개의 신규 캐시포인트 체킹계좌가 개설됐으며 보너스로 1만7,000달러의 현금을 고객들에게 지불했다고 밝혔다.
윌셔은행의 CD스퀘어는 2년 만기 CD에 4.13%, 1년 만기 CD에 3.92%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5,000달러에서 9만9,000달러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태평양은행의 모아모아 CD는 8개월에서 12개월까지 다양한 단기 상품을 내놓았다. 최저 잔고 5,000달러에 3.52%의 이자율을 제공하며 가입자에게 응급알람, 핸드폰 충전, FM라디오 기능을 통합한 재난대비용 손전등이나 태평양은행 우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한 은행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며 한인은행들의 대출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인은행들이 FRB에서 제시한 권장 대출/예금 비율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예금 장려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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