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교육부, 교직원 7명 조사
7학년 수학문제 유출한 듯
조지아 학력평가 시험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주 교육부는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와 관련, 귀넷카운티 공립학교 교사 2명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귀넷카운티 교육부 교직원 5명을 부정행위 방조와 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직무규정위원회로 넘겨져 심의될 예정이다. 심의에서 ‘교육자 윤리코드’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자들은 경고에서 면허박탈까지 중징계를 받게 된다.
‘윤리조항’은 면허를 발급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적용되는 규정으로 교육계의 경우 교사와 행정직원, 상담위원까지를 포괄한다.
귀넷교육구 디렉터는 “7학년 수학교사인 웬디 슈스터가 표준학력시험 문제의 일부를 미리 보고 자신의 학생들의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웬디 슈스터 교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귀넷교육부 로치 대변인은 “웬디 슈스터가 지도했던 4개반 90여명의 수학시험 성적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주교육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의 수학시험 점수를 무효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제이미 레이 그루버(Fort Daniel 중학교)는 시험 문제를 미리 본 후 사회과목 정보를 동료교사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치 대변인은 “그루버 교사의 경우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점수는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귀넷교육부에 접수된 조사문의 건수는 총 5건. 또 다른 교사 크리스티 버튼(특수교육)은 남의 캐비닛을 뒤져 약물을 훔치는 모습이 학교 카메라에 잡혔으나 버튼이 사임을 결정하면서 사건이 무마됐다. 사우스 귀넷고등학교 니콜라스 렌톰슨 특수교육 교사는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톰슨은 공원에서 학생을 만나 차에 태운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트리 리지 고교 체육교사와 스윗워터 중학교 특수교육 교사는 직업의 전문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징계편지를 받았다. 체육교사는 학교 치어리더를 비디오 카메라에 담고 학교내에서 차편을 제공하는 행위를 했다. 특수교육 교사는 학생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몸을 잡아 흔든 것으로 보고됐다.
2007-08 학년도에만 12명의 교사가 윤리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중 면허가 정지된 케이스는 단 한건. 전 콜린스힐 고등학교 비즈니스 과목 담당교사가 음주상태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사실이 적발되면서다. 귀넷교육부 관계자들은 문제가 있는 교사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면서 제보를 받은 12명 교사 대부분은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귀넷교육구에는 현재 1만 2천명의 교사가 재직하고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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