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서울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서울합창단의 창단 10주년 기념 및 제19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7일 클락 카운티 라이브러리 대극장에서 4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가곡, 한국 가요, 한국 민요, 한국 성가, 오페라 합창, 고전 합창의 순서로 짜인 제1부에서는 서울합창단이 지난 10년간 다듬어온 정교한 화음과 풍부한 음량, 그리고 자유로운 음악적 흐름을 유감없이 표현하였는데, ‘남촌’ ‘보리밭’에서의 섬세한 표현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신고산 타령’에서 보여준 강열한 힘의 표현은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한국가요 ‘이별 노래’ ‘재회’의 부드러운 선율 흐름과 정적인 서정성의 표현은 한국가요 특유의 감성을 고급화하기에 성공했고,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 중 ‘키리에’ ‘글로리아’ 등의 연주는 서울합창단이 결코 아마추어 합창단 수준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연주였다.
2부에서는 조길호 라스베가스 한인회장과 김종율 L.A한국문화원장의 축사에 이어 4대와 9대 및 현 단장인 이민자씨와 2, 5, 7, 8대 단장을 역임한 제니퍼 신씨, 6대 단장 최리사씨, 창단멤버이며 최우수 단원인 김은숙씨, 지휘자인 배상환씨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어서 창단부터 지금까지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모든 단원들이 함께 출연하는 ‘올 라스베가스 서울콰이어’의 무대로 ‘오 솔레 미오’ ‘산촌’ ‘만남’ ‘향수’가 연주되었고 마지막 곡으로 올 라스베가스 서울콰이어와 TCM 청소년 합창단이 함께 ‘아리랑’과 ‘God Bless America’를 연주해 청중 모두가 기립 박수하는 감동의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고 배상환지휘자는 그동안 서울합창단을 지켜준 단원들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인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인들의 이민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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