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이에서 12일 열린 SF 한국문학인협회 주최 제11회 문학캠프참석자. 가운데 줄 왼쪽 두번째부터 오소미 회장, 김종회 교수, 신예선 명예회장, 신성원 부총영사, 엘리자벳 김 캠프분과 위원장.
북가주지역 글쓰는이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11회 문학 캠프가 마늘의 산지로 유명한 길로이에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회장 오소미) 주최의 제11회째 문학캠프는 11일부터 김종회 교수(경희대국어국문학과.문학 평론가)의 특강, 참석자들의 토론, 작품낭송등으로 3일동안 진지한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북가주지역 문인및 문학동호인등 20여명의 참석자들은 12일 낮 오소미 회장 자택에서 ‘문학과 인생의 불가분의 관계를 주제로 토론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문학이 이민자의 삶에 큰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발표에 나선 이경이씨(상항한국학교 교장)는 문학은 단조로
운 미국 이민 생활에 기쁨과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자벳 김 캠프분과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최연술씨는 문학은 인간의 고통을 치유, 삶을 한 단계 승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꽃 아티스트인 헬렌 김씨는 자녀나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투자로 책을 가까이하며 살고있다“면서 캠프 참가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임스 오씨는 각박해진 미국 생활에 쫓기며 살다가 문학은 나 자
신을 생각하게 하는 인생에 있어 보약이라며 글 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청광씨는 미국화된 의식으로 한국을 보면 이상한 나라“라면서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가 타문화를 받아들여 단지 기교가 아닌 집중성 개발로 우리의 문학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보에 칼럼을 쓰고있는 임문자씨등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시나 수필등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문학캠프 강사인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어국문학과)는 “문학 이론보다는 참여를 통한 좋은 글 쓰는 훈련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을 잘쓰는 왕도는 없다면서 중국 당송시대의 구양수가 주장한 좋은글을 많이 읽고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3다(다독,다
작,다상량)의 법을 권유했다.
김종회 교수는 ‘영혼을 울리는 글쓰기’를 주제로 두번에 걸쳐 특강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오소미 문협회장은 “25년간 한국문학의 맥을 이어오기까지에는 신예선 선생이 기둥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1,5세와 2세를 포함, 문학을 사랑하는 모임은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행사에는 신성원 부총영사도 참석,문학 캠프가 더욱 활성화 되기 바란다며 격려 인사를 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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