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인 지역 한인회들이 새로 조직을 정비하거나 강화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몬트레이 문순찬 회장을 필두로 각 지역 한인회장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동포사회의 지역별 당면 현안과 과제, 사업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김복기 전 회장에 이어 몬트레이지역 제22대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문순찬씨는 지난 7월 1일부터 한인회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취임식을 갖는다. 다음은 문 회장과의 일문일답.
◇ 몬트레이지역 한인회 현안에 대해 말해달라.
▷ 몬트레이지역에는 현재 한인회, 중가주 식품상협회, 상공회의소, 한인 로터리 클럽 등 지역 한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단체들간 교류가 부족해 융화되지 못한 채 각 단체별로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문제가 있다. 몬트레이지역 12개 교회 및 사찰, 각 단체들로부터 이사진을 선임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다함께 의견을 모아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특히, 한인회 같은 경우 다른 베이지역 한인회와는 다르게 조금만 집을 한인회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최근 세를 주었다. 독립적인 한인회관을 구입하기 전까지 사무실을 얻어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한인회관 자체 건물을 구입해 중가주 식품상협회, 상공회의소, 한인 로터리 클럽 등 각 지역 단체들을 한 곳에 모을 계획이다.
◇ 구체적인 한인회관 구입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 새로운 한인회관 마련이 가장 시급하고도 우선적인 목표인 만큼 기금확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으며 몬트레이 마리나 시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옛 군부대 자리에 한인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연 1회 이상 골프대회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하고 부족분은 지역 한인단체들과 동포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가 회장으로 있는 22대에 가능하지 않더라고 다음대인 23대에는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몬트레이지역 동포사회의 민생은.
▷ 몬트레이지역은 예전부터 한국은 물론 타지역 한인동포들이 빈번히 방문하는 관광지이나 한인동포들을 위한 한인식당, 교회, 한인시설 등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인들이 몬트레이지역을 여행할 때 앞으로는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서를 만들어 발부할 예정이다. 또한, 미 전역에 불어닥친 경제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업소들이 많이 있는데 한인업소 이용하기 캠페인 등을 펼쳐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총영사관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실 거리상의 문제로 동포들이 총영사관을 찾아가기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곳 동포사회에도 자녀들의 병역 문제, 여권 문제 등 많은 영사업무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처럼 1년에 몇차례씩 몬트레이지역에 영사를 파견하는 순회영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해줬으면 한다. 22일 총영사관을 방문, 이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