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독도는 우리 땅” 알리기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를 위해 미주 한인들에 의한 제2의 대규모 풀뿌리 시민운동이 전개된다. 가칭 ‘범 워싱턴 독도 수호 및 역사왜곡 특별위원회’는 24일 출범식 겸 1차 회의를 갖고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임을 미국사회에 알기 위한 다양한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독도 특위’는 지난 16일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등 각종 단체들이 모임을 갖고 결성한 범 동포단체.
이날 저녁 팰리스 식당에서의 모임에는 최정범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관계자들과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대행, 김대영 한국학교협의회장, 김양일 워싱턴교회협의회장, 인기만 워싱턴세탁협회장, 이정환 한미장학재단 회장 등 80여명의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해롤드 변 버지니아아시안 공화당 의장 등 주류사회 인사와 권태면 총영사, 최형철 주미대사관 교육원장 등도 참석, 이들을 격려했다.
미 의회 및 도서관 관계자들도 참석, 재미 한인들의 독도 수호 의지를 관심 있게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DOKDO KOREA’와 ‘Do You Know DOKDO Island’란 로고를 제작,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각 1만개의 차량 범퍼용 스티커(사진) 및 윈도 스티커 제작 배포 ▲세탁협회와 협력한 옷 비닐 덮개에 인쇄 배포 ▲식품협회, 상공인협회와 플래스틱 백에 로고 인쇄 배포 ▲포스터 1,000매를 한인 업소 및 업체에 부착 ▲코러스 축제 때 홍보 부스 마련 및 풍선 5,000매 배포 ▲한인 업소, 종교계의 독도 코리아 서명 받기 캠페인 전개 ▲미 의회 및 도서관, 메트로 역에 로고 광고 전시 ▲웹사이트 www.dokdokorea.org 제작을 통한 홍보 등을 펼치기로 했다.
또 미 상하원의원들의 독도 방문 추진과 8월17일을 기도의 날로 정해 전 종교계가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활동계획에는 ▲한국학교에서의 글짓기 및 웅변대회 ▲한미장학재단을 통한 독도 에세이 대회 개최로 연 2명에 장학금 수여 ▲모국에서의 여름 독도 체험 캠프 및 역사교육 실시 ▲한국 각 대학의 재외동포 여름학교에서 독도 교육 추가 요청 등 2세들을 위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최정범 특위 위원장은 “재미 한인들은 이미 풀뿌리 운동을 통해 미 의회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워싱턴 동포들을 중심으로 200만 재미 한인들이 다시 힘을 모으면 독도도 일본의 마수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2의 미주 시민운동을 제창했다.
최 위원장은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문형 전 정신대 범대위 공동위원장이 독도에 대한 기본정보를 알렸으며 김형선 변호사가 한국과 일본의 주장을 비교하며 법적인 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또 류재풍 로욜라대 교수, 백순 노동부 선임 경제학자, 해롤드 변 버지니아 아시안 공화당 회장이 독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발표했다.
독도 특위는 앞으로 홍보 및 학술 분과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노력을 통해 독도 지킴이로 나서기로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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