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 연합회, “시애틀 전국서 4번째로 많이 절약”
“여러 지역 거칠 경우 시간 너무 많이 걸려” 반론도
승용차를 포기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연간 8,400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 대중교통 연합회(APTA)는 전국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평균 8,059달러를 절약하게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의 경우 휘발유, 보험료 등이 전국 평균보다 비싸 절약액수도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8,41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APTA는 가솔린 값, 타이어교체비용, 정기수리비, 보험 및 자동차 등록비, 감가상각비 등 미국자동차 협회(AAA)의 산출 공식을 적용, 연간 자동차 유지비를 계산한 후 각 도시의 시내버스 요금과 비교해 절약금액을 산출해냈다.
시애틀 지역의 무제한 버스 이용카드는 월간 54~81달러, 연간 648~972달러에 불과하다.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은 “버스를 이용하면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며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심스는 버스증편만이 가장 현실적인 교통문제 해결책이라며 올 가을 주민투표에 상정될 경전철 확장 안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집과 직장 만을 오가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지만 여러 지역을 거쳐야 하는 사람들은 4~5시간이 족히 걸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반론자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불만은 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시민들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 버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배차시간과 환승 시스템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연간 절약하는 8,000여 달러로 각종 공과금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적지 않은 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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