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헬스 연구팀, “65세 이상엔 폐렴 발병과 상관 없어”
전문가들,“그래도 다른 질병 예방 위해선 필요”주장
독감 철을 앞두고 최우선 예방책으로 예방접종을 맞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클 잭슨 박사가 이끈 그룹 헬스의 연구팀은 2000~2002년 3년간 그룹 헬스 보험에 등록된 65~94세 노인 3,519명을 비교 조사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며 이를 2일자 의학전문지‘란셋’에 발표했다.
잭슨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노인과 맞지 않는 노인을 비교한 결과 폐렴 발병률에서 특이할 만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노인들에게 독감 백신이 당초 알려진 것만큼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연방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1980년 이후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15%에서 65%로 크게 늘어났지만 독감으로 사망한 노인들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비슷한 조사연구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60% 늘어났는데도 독감으로 인한 노인들의 사망률은 줄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조사는 폐렴 발병과 관련이 있는 심장이나 폐 등 조사대상 노인들의 과거 질병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개인별 건강 상태의 차이도 고려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학전문가들은 “설사 노인들에게 백신이 독감예방 등에서 별 효과가 없다 할지라도 백신은 여전히 면역강화나 다른 전염 등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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