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초의 여자중학교로 인가를 받은 ‘아이비 프렙 차터스쿨(Ivy Preparatory Academy)’이 4일 학교를 공개했다.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열린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교 시설 소개와 새 교복 소개, 동료학생끼리 인사를 나누는 순서가 마련됐다.
니나 길버트 학교장은 “여학생들만의 사회적인 이슈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여성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출신국가와 종교가 다양한 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독특한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최초로 공립차터 스쿨 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연장 수업을 통해 명문대 배출을 목표로 한다. 매년 한 학년씩 증원해 2015년 첫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제1기 등록생 159명은 이날 소속반을 배정받고 입실했다. 특이하게 학급 이름은 명문사립대인 ‘하버드’, ‘브라운’, ‘스탠포드’ 등을 본따 지었다.
학생들은 ‘믿고 성취하면 성공한다(believe, achieve, succeed)’는 교훈을 바탕으로 사립학교 방식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학부모들은 “남학생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곳을 찾았다”며 “딸이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데 이 곳에서 성공적인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함을 표시했다. 또 “교복을 착용하기 때문에 멋을 내기 위해 쓸데없이 시간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찾은 한인 학부모 영 김씨는 “공립학교에서 만족스러운 수업을 받지 못해 이 곳을 선택했다”면서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 보다도 이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업시간이 충분히 길고 교복을 착용한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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