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한 달간의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를 통해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이자 세계 1위의 권선(magnet wire) 제조업체인 수피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LS전선은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86.88%와 잠정청약(Guaranteed Delivery)주식 7.04%를 포함, 총 주식의 93.92%를 확보했다. 가격은 주당 45달러선. 총 9억달러가 투입됐다. 이로써 LS전선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을 인수한 첫 한국 기업이 됐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수피리어 에식스는 미국 외에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25개 공장에서 권선과 통신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과 1억 3천만 달러의 영업수익을 달성, 세계10위권 제조업체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통신선 분야에서는 북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LS전선은 전력 케이블과 광통신케이블 등 기존 사업에 수피리어 에식스의 주력 제품인 권선 및 통신선 제품을 보강해 제품라인을 크게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판매망과 생산시설을 공유함으로써 수익향상 및 원재료 구매 가격 절감 등의 효과를 노린다.
구자열 대표는 “두 회사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며 “최고의 경영진과 경영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LS전선이 글로벌 경영 전략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억 달러 상당으로 인수 후 구조조정이나 인력 교체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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