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가루 값 폭등 이후 윌라멧 밸리 밀밭 작년의 4배
오리건주 밀 생산 85% 한국·중국·일본에 수출 돼
국제적으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리건주의 동부지역 뿐 아니라 유진-세일럼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지역에도 밀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오리건주립대학(OSU) 농작물연구소는 윌라멧 밸리 일대의 농가들은 올해 12만 에이커의 농지에 밀을 재배, 지난해의 2만8,000에이커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면적을 늘렸다고 밝혔다.
OSU의 마이크 플라워스 교수(농학)는 재배면적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밀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라며 “지난해 부셸 당 4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현재는 8달러 이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호주의 가뭄과 캐나다의 이상기후 등으로 세계 밀 생산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도 에탄올생산에 필요한 옥수수로 작물재배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의 밀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달러의 약세로 세계 곡물시장에서 미국산 밀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건주에서 재배되는 밀의 전체 생산량 중 85%는 한국·일본·중국 등 주로 극동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밀보다는 잔디 종묘재배 면적이 훨씬 넓은 윌라멧 밸리 지역 농부들은 잔디의 가격은 지난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밀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 높은 밀 재배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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