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사이 밴쿠버 BC 인근 해안에서 절단된 5개의 발이 담긴 운동화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포트 엔젤리스 해안에서도 비슷한‘미스터리 신발’이 한 개 발견됐다.
　경찰은 포트 엔젤리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짐 크릭 입구 후안 드 푸카 해협 인근 해안에서 뼈와 부패한 살점이 들어있는 운동화가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은색에 목이 긴 이 운동화는 한 여성이 지난 1일 산책을 하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신발 안에 있는 뼈와 살점은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발의 브랜드와 사이즈는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밴쿠버 BC 해안에서 발견된 신발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미스터리 신발이 발견된 지점은 밴쿠버 BC 해안과는 연결돼 있지 않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운동화의 뼈와 살점이 사람의 것인지,동물의 것인지 여부는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번 주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밴쿠버 BC에서 발견된 5개의 절단된 발 가운데 하나는 우울증을 앓다 1년 전 실종된 밴쿠버 BC의 남성 것으로, 또 5개 가운데 2개의 신발은 동일인의 것으로, 하나는 여성의 신발로 각각 판명이 났다.